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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의 아시안게임]강원FC 이광연, 한국 3연패 수문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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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2대0으로 승리한 선수들이 코치진 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AG) 3연패의 최대 고비를 맞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일 밤 9시 우즈베키스탄과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대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힌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에서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대3으로 가까스로 이긴 바 있다.

이 경기는 사실상 결승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른 4강 대진은 일본과 홍콩으로 확정됐는데, 홍콩은 4강에 올라온 것이 기적으로 불리는 약체고 일본은 대학생 선수가 포함된 사실상의 2진 멤버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3골을 몰아 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난 셈이다.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AG 특성상 어차피 한 번은 이겨야 될 상대였다. 야구, 농구, 배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 대표팀이 참사에 가까운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 프로스포츠의 유일한 희망인 남자 축구는 반드시 3연패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생제르망) 등 공격진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강한 상대를 만난 만큼 실점 위기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광연(강원FC)의 선방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 원주 출신 김현우는 그레코로만형 77㎏급에 나선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AG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추락한 한국 레슬링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앞서 우상혁이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현역 최고 점퍼이자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벼른다. AG 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을 제패하고 온 우상혁과 바르심의 맞대결은 외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대회 육상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이들의 맞대결은 오후 8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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