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3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7.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5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4%였다.
강원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47.5%로 지난 조사 대비 18.8%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가 46.6%로 2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4%포인트↑), 서울(7.0%포인트↑) 등에서 올랐고,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7.1%포인트↑), 대전·세종·충청(4.2%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불발은 '무리한 검찰 수사'라는 여론에 악재이지만, 추석 연휴 연이어 현장 행보와 경제·민생 관련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9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6.3%, 더불어민주당이 0.2%포인트 상승한 47.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높아진 2.6%, 진보당은 0.9%였고 기타정당은 1.2% 낮아진 1.8%, 무당층은 0.1%포인트 감소한 10.7%로 조사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화력이 국회 대응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집중됐지만, 강보합 수준”이라며 “김태우 후보의 ‘40억원 애교’ 발언 등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여줬던 발언과 행동이 지지율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배 위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불발 후 민주당은 추석 연휴 기간 ‘무리한 검찰 수사’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기대만큼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며 “‘외상값 청구’, ‘수박 당도 체크’ 등 당내 여진이 효과를 잠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