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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 개막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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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릉 대관령옛길 카페 마눌에서 진행
정상수 (주)파마리서치회장 및 참여작가 참석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 개막행사가 12일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 카페 마눌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정상수 (주)파마리서치회장과 박필현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을 비롯해 윤희주 강릉시의회운영위원장, 김형익 강릉상공회의소회장, 김화묵 강릉문화원장, 김진희 권성동국회의원 부인, 김은희 김홍규강릉시장 부인과 참여작가 등이 참석했다.

특히 파마리서치의 대표 제품인 ‘리쥬란’ 모델로 활동중인 배우 차예련씨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로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이번 전시는 강릉에 본사를 둔 바이오그룹 파마리서치가 설립한 (재)파마리서치문화재단의 두번째 프로젝트다. 오는 29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옥천동 웨어하우스, 동부시장, 국립대관령치유의숲,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이어진다.

올해 전시 주제는 여성으로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강릉김씨가 서울과 인천을 다녀온 여정을 한글로 기록한 기행문 ‘서유록(西遊錄)’이다.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 홍순명 작가를 비롯해 고등어, 로사 바바(Rosa Barba), 박선민, 송신규, 아라야 라스잠리안숙(Araya Rasdjarmrearnsook), 양자주, 이우성, 임호경, 카밀라 알베르티(Camilla Alberti), 티노 세갈(Tino Sehgal) 등 국내·외 유명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행사는 버스로 전시장을 이동하며 둘러보는 문화 투어 형태로 진행됐다. 개막식이 열린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는 티노 세갈의 작품이 소개됐다. 끝없이 펼쳐진 숲속을 거닐다 만나는 한 여성이 그가 연출한 작품이다.

프란시스 알리스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한국 최초로 ‘모래 위 선(Sandlines, the Story of History)’을 선보였다.

강릉시립미술관에서 홍순명작가는 여행기에 언급된 장소를 방문해 한 화면에 겹쳐 표현한 상상 속 풍경화를 보여준다. 송신규작가는 시간이 응축된 사물을 종이 죽으로 본뜬 오브제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본래의 성질, 의미, 기억을 상쇄한다.

강릉 동부시장은 미술 전시장이 됐다. 옛 매운탕 집인 233호 ‘레인보우’에 들어서면 매운탕 메뉴와 함께 이우성작가의 추억 속 작품이 등장한다. 양자주 작가는 강릉사투리 가득한 김동성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대화’라는 작품으로 표현했다.

박필현 (재)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은 “국내외 현대 미술 작가들의 참여와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로 만들어지는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영재·권태명기자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 개막행사가 12일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 카페 마눌에서 정상수 (주)파마리서치회장과 박필현 파마리서치문화재단이사장, 배우 차예련을 비롯해 참여작가와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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