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역외자금유출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지역 내 대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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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BOK경제메모-강원지역 금융기관의 역외자금유출 현황 및 개선방안’
강원 금융기관 자금 역외유출 비율 29%,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역외자금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금융기관의 지역내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BOK경제메모-강원지역 금융기관의 역외자금유출 현황 및 개선방안’을 18일 발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2018년 도입된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모델로 제시했다.

이어 미활용 군용지 개발 등 강원자치도 출범에 따라 예정된 4대 부문의 규제 완화를 적극 활용해 금융기관의 역내 대출 확대를 도모하고 강원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부문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등 맞춤형 대출수요 창출 등을 제안했다. 또 신용보증과 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 육성 지원 및 산업구조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올 상반기 도내 금융기관 자금 역외유출 비율은 29%로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28.61%)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역외유출이 심각한 원인으로 대출수요가 적은 산업구조, 영세한 기업 규모, 자금공급에 소극적인 일부 금융기관 등을 꼽았다.

정성환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강원지역의 인구고령화 속도를 감안, 고령친화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맞춤형 대출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혜택 및 규제방안을 검토해 금융기관의 지역재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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