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장애인태권도협회 소속 엄재천(K44·지체)과 김다은(K60·청각)이 2024년도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엄재천은 지난 1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지체 겨루기 남자 70㎏급 결승에서 이권훈(제주)을 24대21로 제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김다은은 같은 날 3전 다승제로 진행된 청각 겨루기 여자 49㎏급 결승에서 윤은미(울산광역시)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3년 연속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게 됐다.
춘천시장애인태권도협회 소속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발은 물론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지자체의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허재영 춘천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좋은 시설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배려해준 춘천시와 태권도조직위원회 덕분에 대회가 잘 마무리됐다”면서도 “춘천시가 태권도 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지만 장애인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없다.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춘천시에서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에 관심이 없어 선수들이 타·시도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