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9축고속도로추진협의회가 강원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를 잇는 남북9축 고속도로의 조기 추진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남북9축고속도로추진협의회 제2차 실무위원회가 15일 정선읍 아리샘터 2층에서 정선군을 비롯한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영월, 정선, 경북 봉화, 영양, 청송, 영천 등 10개 시·군 기획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건의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국회와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키로 하고 세부 일정을 논의했으며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0개 시·군은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에서 내륙 지역의 광역 교통망 건설은 경제성의 논리를 넘어 지역소멸이라는 생존권이 걸린 현실적이고 긴박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백두대간 내륙 도시들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임을 강조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정부의 과감한 정책 결정과 적극적인 투자 및 이행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건희 정선군 기획담당관은 “남북9축 고속도로는 1999년 정부의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에 처음 반영됐지만 20여년간 진척이 없는 노선”이라며 “국민의 안정적인 생활과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만큼 남북9축 고속도로가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9축 고속도로는 양구에서 정선을 거쳐 경상북도 영천을 잇는 총 309.5㎞ 구간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4조8,000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