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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미술의 미래, “국민화가 박수근의 후예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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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 시상식
18일 박수근미술관에서 축하 속 성황리 열려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 시상식이 18일 양구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 서흥원 양구군수, 김선묵 양구군의회 직무대리 부의장, 김영래 강원일보 상무이사, 김남호 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구=김남덕기자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시상식이 18일 양구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양구군과 박수근미술관이 주최하고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나목의 기억’을 출품해 대회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신채원(춘천 봄내중 3년·중고등부) 학생에게 종합 대상인 교육부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이소민(꽃사슴어린이집·유아부), 정이현(퇴계초·초교 저학년부), 홍라희(근화초·〃), 구나윤(임당초·초교 고학년부), 정서윤(봉의중·중고등부) 학생 등 5명에게는 최수우상인 강원도지사상과 함께 장학금 4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또 우수상과 장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지는 등 부문별 시상이 이어졌다. 미술관 내부에는 각 부문 수상자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됐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박수근 화백을 향한 애정과 풍부한 상상력, 예술성을 기르고, 미술의 밝은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대회였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고 이웃의 모습을 당당하게 그려낸 박수근 화백의 끈기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박수근 화백의 1950년대 작품 ‘가족’이 기획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박수근 화백 이상으로 이 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묵 양구군의장 직무대리는 “오늘 이 자리는 박수근 화백을 기리고 미래의 미술 꿈나무를 응원하는 자리”라며 “수상자들이 우리 사회의 아름다움을 담는 훌륭한 화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 우리 사생대회가 전국적으로 권위있는 사생대회가 될 수 있도로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영래 강원일보 상무이사는 “선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는 박수근 화백의 모습처럼 그를 닮고자 하는 청소년 화가들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좋은 작가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며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전국사생대회가 진정한 미술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남호 양구교육지원청 교육장,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 최경지 민주평통 양구군협의회장, 한미숙 신경호 도교육감 부인을 비롯한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올해 박수근 사생대회는 지난 9월 23일 박수근미술관에서 ‘여인’, ‘돌’, ‘나목(裸木)’을 주제로 한 현장 사생대회로 치러졌다.양구=김민희·김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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