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7개 시·군이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광역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는 오는 23일 춘천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제1회 정기회를 개최한다.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는 춘천시와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경기 가평군이 참여한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4월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지난 9월 행정안전부와 도, 경기도에 협의회 구성 보고가 이뤄지면서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회장·부회장 선출과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시군별 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의 일상 교류활성화,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 연대, 소양호 뱃길 수상관광 다양화, 북산면~홍천 두촌면 간 도로 지방도 승격 등을 제안한다.
이밖에 지방소멸대응, 고향e음 시스템 유지관리비 지자체 부담 개선, 중앙고속도로 화천~철원 연장,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 등 시·군별 중첩 현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는 선출직 지자체장의 변화에 따라 유명무실해지던 과거 시·군 협력 기구의 한계를 깨기 위해 부단체장이 회원으로 참가해 정치적 이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향후 전문가 자문위, 시·군 실무위를 추가로 구성해 촘촘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육동한 시장은 “국내·외 광역행정 사례와 북부내륙권 시군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시켜 국내 기초자치단체 광역 협력의 표준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