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차관 띄우는 與, 총선판 변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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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연고 한동훈 앞세워 지지층 결집 노려, 선대위원장 등 제기
3선 경험 원희룡 출마도 유력... 원주 출신 장미란·김완섭도 거론

◇[사진=연합뉴스]

내년 4·10 총선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스타 장관’들이 대거 등판할 전망이다. 강원 출신 인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어 향후 장·차관급 인사들의 거취가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춘천 연고의 한동훈 장관이다. 한 장관 부친의 고향은 춘천, 외가는 홍천이다. 앞서 올 2월 춘천 출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한 장관을 앞세워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더 나아가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직 공식화된 사안이 아니지만 벌써 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경우 당 전체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비례대표 앞 순번이나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지역구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예상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서울 관악을 등이 거론된다. 앞서서는 한 장관 부친의 고향인 춘천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도 유력하다. 서울 양천갑에서 3선 의원을 지내는 등 선거 경험이 많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다면 당으로서는 여러 변수에 맞대응해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 을에 도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인사 중에서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두 차관 모두 원주 출신이다. 장 차관의 경우 원주와 함께 ‘장미란 체육관’이 위치한 경기 고양, 경기 오산 등이 출마지로 거론된다. 김 차관의 이름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총선의 공직자 사퇴시한은 내년 1월11일까지다. 앞으로 남은 50여일 동안 출마 여부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정가 관계자는 “장·차관급 인사들의 출마가 강원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강원 출신의 고향 출마 가능성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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