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시는 2024년도 본예산을 4,959억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4억원(0.08%) 증가한 규모이며, 예산 증가율은 2015년(8.30%) 이래 최저다. 일반회계는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정책 등으로 국도비 보조금이 101억원 증가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자율편성 재원인 지방교부세가 220억원이 감소돼 전년 대비 예산규모는 97억원 줄어들었다. 특별회계는 740억원으로 전년대비 101억원이 증가돼 전체 예산규모는 소폭 늘어났다.
물가상승과 경직성 경비 증가로 인한 실질적인 추가감소 재원 마련을 위해 긴축재정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사업예산을 타당성과 효과성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이에 따라 업무추진비 15%와 경상경비 10%를 각각 삭감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등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꾸렸다.
한편 이병선 시장은 오는 28일 제330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도 본예산안에 담긴 주요 정책기조와 핵심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