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대관령음악제 ‘색’다른 도전 ‘4色 콘서트’가 26일 원주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6일 원주 유알컬쳐파크에서 막을 내린 마지막 공연은 ‘더뉴바로크컴퍼니’의 무대로 채워졌다. 바로크음악과 한국 정가가 어우러져 시대와 장르의 벽을 허문 창의적이고 신선한 무대가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앙상블의 대표이자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최현정을 비롯해 최윤정(바로크 바이올린), 장혜진(바로크 첼로), 전현호(리코더), 최현영(하프시코드), 장정권(카운터 테너)와 전통음악 무대를 선보일 김나리(정가)가 비발디, 쿠프랭, 바흐, 헨델 등 바로크 시대 작곡가의 주요 작품과 전통음악을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4色 콘서트’는 4가지의 다채로운 주제로 도민들에게 신선한 음악의 매력을 선보이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다. 지난 9일 춘천 공연을 시작으로 평창, 강릉, 원주에서 시대와 장르의 벽을 허문 창의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9일 춘천에서는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드라마 OST, 영화음악 등을 아카펠라 버전으로 편곡해 친숙하고 즐거운 음악을 선사했다. 10일 평창에서는 국악·재즈 크로스오버 그룹 ‘블랙스트링’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예술성 높은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 17일 강릉에서는 재즈 피아노 트리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명곡을 재즈로 편곡한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박광용 강원특별자치도문화예술과장은 “클래식을 재밌고 색다르게 편곡해 선보인 무대들을 통해 도민들이 생소한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테마로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