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이하 센터)의 내년도 운영예산이 전액 삭감(본보 지난 24일자 18면)되자 각급 기관·단체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영상미디어센터 정상 운영을 요구하는 시민 모임과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는 27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가 센터의 존폐여부에 관해 어떤 형태로도 시민들의 의견이나 여론을 묻고 확인한 적 없으며, 특히 올 9월 시의회에서 영상미디어센터의 재위탁 동의를 받았음에도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시킨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시는 장비 및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휴관을 한다고 하지만 센터 보수 관련 예산은 전혀 잡혀있지 않고, 운영 계획 역시 정해진 부분이 없다”며 “지난 12년동안 센터가 이뤄낸 무형의 문화 자산과 지역 공동체를 무너뜨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센터 이용자들이 시낭송 등을 하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회원 모두가 즐거운 소중한 기회가 박탈된다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센터에서 라디오 교육을 받고 방송국에서 DJ로 활동한다는 시민 B씨는 “강릉살이를 좀 더 풍족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유지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홍정완 강릉시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상미디어센터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이며, 그 가치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며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센터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