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내년도 본예산안 6,720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내년도 살림살이가 어떻게 짜여졌는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안은 올해 6,221억원보다 499억원(8%)이 늘어난 6,720억원으로, 일반회계 6,385억원, 특별회계 335억원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기준 세입재원은 지방세 488억원(7.6%), 세외수입 378억원(5.9%), 지방교부세 3,195억원(50%), 조정교부금 143억원(2.3%), 국도비 보조금 2,181억원(34.2%)이다.
세출 기능별로는 사회복지 1,759억원(27.5%), 농림해양수산 829억원(13%), 국토 및 지역개발 479억원(7.5%), 문화 및 관광 455억원(7.1%),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414억원(6.5%) 순으로 편성됐다.
특히 전례없는 정부 세수 감소로 보통교부세 가용재원이 당초 대비 750억원이 줄었지만, 세수감소 추이를 감안해 올 9월 정부의 세수 재추계 결과 발표전까지 보통교부세 재원 412억여원을 편성 유보하며 재정위기에 대비해 왔다.
본예산과 함께 제출한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으로 301억원을 감편성하고 보통교부세 세입 재원도 337억원 감반영해 올해 세출감소 충격을 전부 소화했다.
이를 통해 올해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네년도 본예산 편성단계에서 전년 대비 259억원이 증가한 국·도비 2,181억원을 확보·반영해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499억원가량 세출 규모가 증가됐다.
내년도 주요 투자예산으로는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청소년 복지시설 운영 등 934억원 ▲생계급여 및 보훈·장애연금 등 취약계층 지원과 삼척형 일자리사업 운영 등 465억원 ▲육아지원 및 출산장려, 보육 종사자 인건비 지원 등 보육·보건 분야 462억원을 편성했다.
또 ▲직불제, 숲가꾸기, 어촌뉴딜 및 농산어촌개발 등 농림·해양 분야 투자에 829억원 ▲수소 생태계 구축 및 지역 상품권 운영, 소상공인 지원 등 산업경제 육성에 414억원 ▲국도 7호선 IC 개선 등 도로개설 및 교통인프라 확충, 운수업계 지원에 308억원을 집행한다.
지역개발 및 보전을 위한 국토 및 지역개발, 환경보호 투자 및 지원을 위해 ▲폐광지역 개발, 도시재생, 공공임대주택 건립 및 환경·수자원 정비 등에 825억원 ▲체육 인프라 확충 및 관광시설 운영, 관광지 정비·개발 등에 455억원이, 공공분야 투자를 위한 ▲남양동 우수저류 설치, 후진·자원·도계 자연재해지구 정비 등 재난방재에 106억원 ▲교육경비, 학교급식 및 장학재단, 평생학습관 운영·지원에 86억원이 편성됐다.
박상수 시장은 “내년도 세입여건도 더딘 경기 회복속도와 부동산 침체, 정부 세수전망의 불확실성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세수 추이를 지속 점검하며 대규모 투자사업의 발주 시기 및 사업기간을 재조정해 재정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