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에 이어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과 중화기를 배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며 철원 상경기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는 DMZ안보관광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원군은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 등을 돌아보는 DMZ안보관광과 겨울철 철원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를 관찰하는 생태탐조관광, DMZ생태평화공원 용양보 생태숲 등에서 진행되는 DMZ생태관광 등 다양한 안보생태관광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된 철원 DMZ관광은 올해 8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인기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철원군도 DMZ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등 DMZ관광 활성화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 관계가 악화, 긴장이 고조되며 철원 DMZ안보관광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을 돌아보는 DMZ안보관광의 경우 그동안 해당 군부대의 인솔 아래 관광객이 개별 이동했지만 단체이동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군 관계자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지 뿐만 아니라 민통선 내 DMZ안보관광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북관계 경색 상황이 하루 빨리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