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학교수업이 정상화되며 학교폭력(학폭)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늘어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도내 학생 중 1,877명(2.09%)이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지난해는 2.05%, 2021년 1.3%로 대면수업이 재개된 후 3년 연속 학폭 피해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 역시 1.0%로 지난해 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학폭을 목격했다는 응답도 5.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올해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률이 1.6%로 2021년 0.7%보다 2.3배나 급등했다. 고등학교도 0.5%로 지난해 0.4%보다 다소 올랐다. 반면 초등학교는 4.3%로 지난해 4.5%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폭 가해 응답은 초교 2.6%로 전년 1.8%에서 크게 높아졌다. 중학교 가해응답 역시 0.8%로 전년 0.4%에 비하면 많이 올랐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9%) △신체폭행(16.1%) △집단따돌림(14.1%) △강요(8.5%) 순이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가족·친척·보호자가 35.2%, 학교선생님 31.0%, 친구나 선후배 15.0% 순이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응답은 7.0%였다. 전국적으로는 피해응답률 1.9%로 2013년(2.2%)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수인 도교육청 인성문화교육과장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 학폭 전담조사관 신설 등 많은 대책이 마련됐다”며 “피해자의 온전한 회복과 가해자의 진정 어린 사과가 이뤄지도록 제도와 시스템 정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모두 8만9,761명(참여율 81.0%)의 학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