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군이 운영 중인 DMZ 두루미탐조관광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11월 중순부터 시작돼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지는 DMZ 두루미탐조관광은 두루미와 재두리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의 먹이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현재 민통선 내 철원평야에는 올 11월부터 날아온 두루미 1,500여마리, 재두루미 3,000여마리 이상이 월동하고 있다.
DMZ 두루미탐조관광은 매년 겨울 시즌 2,500~3,000명의 탐조객을 불러 모으는 등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철원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겨울시즌에도 1,000여명에 가까운 탐조객이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관찰한 것으로 군은 집계하고 있다.
DMZ 두루미탐조관광은 두루미평화타운을 출발해 민통초소를 지나 아이스크림(삽슬봉)고지에 마련된 두루미생태탐조대, 월정역 등에서 두루미를 탐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휴무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 출발하고 1회당 탐조 인원은 32명이다. 군은 지난 21일부터 이길리 두루미탐조대도 운영을 시작했다.
2020년 한탄강 범람으로 운영이 중다된 이길리 두루미탐조대는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됐고 두루미 탐조를 위한 사진작가와 일반 탐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DMZ 두루미탐조관광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