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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사진 SNS 올린 한소희가 반일? 서경덕 "일본인들 역사 못배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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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SNS에 올린 안중근 의사 사진(좌)과 영화 '영웅' 포스터(우)[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중근 의사 사진을 SNS에 올린 배우 한소희씨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은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씨는 최근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경성크리처' 스틸컷과 함께 안중근 의사 사진을 업로드했고,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이 '반일', '혐일'이라며 이에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 측 SNS상에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일본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가 지난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 세력의 찬사를 받은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한소희 씨에 대한 댓글 테러, '영웅'에 대한 어이없는 반응은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K드라마·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제대로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이라며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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