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 12월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 손흥민이 본머스전에 보여준 득점이 12월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토트넘 이달의 골을 수상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3번째 이달의 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본머스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이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골 맛을 봤다.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본머스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각도가 많지 않은 어려운 위치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EPL 최고 공격수다운 마무리를 과시했다. 토트넘이 3대1 승리를 거두며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12호골인 이 골은 구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행된 이달의 골 선정 투표에서 4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토트넘은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열린 6라운드 아스널전(2대2 무승부)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올 시즌 처음으로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이어 10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 경기(2대1 승)에서도 왼발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열었고, 2개월 연속 이달의 골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손흥민은 세계적인 축구게임 ‘EA 스포츠 FC 24’의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 공격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파리생제르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후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