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관령고 5인방 중 한 명인 최시연이 자신의 첫 올림픽을 무사히 마쳤다.
최시연은 22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에 출전해 1, 2차 시기 합계 1분55초22를 기록하며 12명의 선수 중 7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을 목표로 했던 그이기에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시연은 “평소 연습할 때나 유스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보다 훨씬 늦은 기록이 나왔다. 실수가 많았다”며 “2년 동안 열심히 도와주신 분들을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 덕분에 힘이 많이 났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아 제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했다.

최시연은 공식 연습 주행에서 메달권에 진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여러 실수가 겹치면서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 그는 “스타트가 예전 기록만큼 나오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1차 시기에 5~7번 커브를 빠져 나올 때 실수가 나왔다. 마음이 급해져서인지 2차 시기 때 조종을 급하게 해서 실수가 더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원2024는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최시연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최시연은 “앞으로는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다시는 실망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