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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24]빙상이 ‘흥행’ 끌고…썰매가 ‘감동’ 밀었다…올림픽 중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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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첫날 1만3천명 구름관중, 빙상경기 연일 매진
빙상경기 주무대 강릉올림픽파크 최고 인기 구가
평창 썰매 경기장에서는 감동 스토리 쏟아져나와
태국, 튀니지 자국 역사상 최초의 동계 올림픽 메달
평창판 ‘쿨러닝’, 2018 슬로건 ‘새로운 지평’ 실현 평가

28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여자 싱글 스케이팅 경기를 보기 위한 관중 줄이 경기장 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강원2024취재단=권태명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빙상’이 흥행을 이끌고 ‘썰매’가 감동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초반 폭설과 한파 돌발 악재가 있었지만 신속한 제설 등으로 잘 버텨냈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날씨 리스크도 무사히 벗어났다. 대회 후반부 피겨 스케이팅과 스노보드 등 인기 종목이 연이어 펼쳐져 ‘성공 개최’에 한발 짝 다가섰다는 중간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원2024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피겨 스케이팅 경기 첫날 1만 3,600여명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운집했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은 만원 관중 속에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새롭게 인기 종목으로 떠오른 아이스하키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27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남자 싱글 스케이팅 경기가 관중들로 가득차 있다. 강원2024취재단=권태명기자

강릉 올림픽 파크 각종 체험 시설들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몰리면서 10분 이상의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스토리는 썰매 경기장에서 쏟아져 나왔다. 특히 썰매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향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아시아지부 및 아카데미 설립, 연 1회 월드컵 개최 등의 가시적 성과도 내면서 이번 대회 최대 유산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

썰매는 빙상에 비해 저변이 열악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상지대관령고에 재학중인 소재환(봅슬레이)이 금메달, 신연수(스켈레톤)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태국의 캄페올 아그네스(18)가 이번 대회 여자 봅슬레이 종목에서 조국에 역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또 튀니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에 사상 처음 출전했고 조나던 로리미(18)가 봅슬레이 은메달까지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23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보노봅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강원2024취재단=박승선기자

이들은 모두 2018평창기념재단의 유산사업인 저개발국 선수육성 사업을 통해 평창에서 훈련을 받은 후 엘리트 봅슬레이 선수로 성장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평창을 “홈트랙”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내외신에서는 2018평창의 가치였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 6년만에 실현됐다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국제봅슬레이연맹(IBSF),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2018평창기념재단은 지난 24일 협약을 맺고 ‘평창 올림픽 테마파크 내 IBSF 아시아 지사 및 아카데미 설립’과 ‘연 1회 월드컵 개최’ 등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종오 강원2024 공동조직위원장은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스토리가 여럿 나오며 성공적인 대회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 슬라이딩 센터의 활용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2024취재단=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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