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절정의 춘천 듀오’ 손흥민·황희찬,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어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국 대표팀, 7일 0시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
손흥민·황희찬, 호주전 이어 해결사 본능 기대
김민재 결장, 상대 에이스 알타마리 봉쇄 관건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준비 운동을 마친 뒤 론도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아시아의 호랑이가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 사냥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치른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이 87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 전적에서도 3승 3무로 한국이 무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인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1대2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또한, 한국은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이 16강과 8강에서 1번 시드 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잇따라 만나 연장 승부를 펼친 반면, 요르단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모두 90분 만에 제압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특히, 요르단은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오른 터라 기세가 상당하다. 중동 국가 특성상 기세를 타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기 때문에 사우디, 호주 못지 않은 강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황희찬이 훈련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다가 한국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 동안 8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 불안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센터백인 김민재의 결장은 큰 타격이다. 물론 요르단도 주전 공격수인 알리 올완과 주전 수비수 살렘 알아잘린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김민재가 완벽하게 막아냈던 요르단의 에이스 알타마리(몽펠리에)가 문제다. 정승현(울산), 박진섭(전북) 등이 김민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알타마리를 막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이 믿을 카드는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 중인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다. 8강 호주전 2대1 승리는 사실상 이들의 개인 기량으로 얻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 모두 스타 플레이어의 역량을 과시했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해결사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주장이자 에이스로 투혼을 발휘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황희찬은 돌격대장으로서 요르단 수비진을 뚫을 최고의 무기다. 특히, 부상으로 요르단과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요르단 수비진이 조별리그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춘천 듀오가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