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54) 제39대 강원경찰청장은 “도경찰청 직속으로 신설된 기동순찰대(97명), 형사기동대(61명), 광역정보팀(95명)을 기반으로 도내 권역별 범죄예방 체계를 만들겠다”며 “노인,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치안은 각별히 챙길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청장은 경기 평택 출신으로 신한고, 경찰대 9기를 졸업했다. 서울경찰청 22경호대장 및 202경비대장, 서울 종로경찰서장, 본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충북청 공공안전부장,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업무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화천서장 역임 이후 8년 만에 강원청장으로 부임한 소감은=“2014년 총경으로 승진한 첫 해 강원청 홍보담당관으로 발령을 받아 강원도와 인연을 맺었다. 다시 돌아와 벅차면서도, 치안 책임자라는 부담도 크다. 지난달은 대부분의 시간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에서 보냈다. 모두가 노력해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2018년 올림픽과 비교해 경찰력이 향상된 점은=“2018년은 본청 차원에서 기획단을 발족해 대비했다면, 2024년은 강원청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국빈 경호, 인파 관리 등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 강원청 경찰 특공대가 첫 투입됐고 위력 순찰로 범죄를 예방 했다. 2026년 강릉에서 열릴 ITS 세계 총회도 잘 준비해 강원경찰의 역량을 최고로 키워 나가겠다.”
■경찰 조직 개편이 이달부터 시행됐다=“지난해 흉기 난동 사건 등으로 범죄 예방 필요성이 커진 것이 조직 개편의 핵심 배경이다. 기존에는 생활 안전과 112 상황 관리 업무가 나눠져 있었지만 ‘범죄예방대응과’로 통합 됐다. 경찰서의 정보과는 폐지되고, 대신 도경찰청 산하에 5개 권역별 광역정보팀이 구성됐다. 교통, 통신이 발달해 범죄도 점점 광역화 되고 있어 권역별 치안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22대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지난 7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64일간 도경과 경찰서별로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이 24시간 가동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도경 산하에 기동 순찰대, 형사 기동대가 신설됐는데 치안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경찰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신변 보호 활동도 강화 하겠다.”
■각별히 관심 갖는 분야가 있다면=“사회적 약자 보호다. 노인, 아동·청소년, 여성 대상 범죄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중요 사건이다. 매일 아침마다 도내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고 받고 챙기고 있다. 경찰의 현장 대응력과 피해자 보호·지원도 강화 하겠다.”
■도민들께 남기고픈 말은=“도민들의 협력과 연대는 강원 경찰의 소중한 자산이다. 사회적인 협력과 관심을 당부드린다.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는 치안 서비스가 중요해졌는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