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피플&피플]"살아있는 한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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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짓는 대학교수 양양 출신 안경모 몽골 명예영사
다양한 분야 남다른 사회 기여 활동에 눈길

◇양양 출신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사진 왼쪽)가 2018년 9월 몽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몽골 우호 훈장'을 받고 있는 모습.

시(詩) 짓는 대학교수로 유명한 양양 출신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교수의 남다른 사회 기여 활동이 눈길을 끈다.

최근 강원경기북부 몽골 명예영사에 위촉된 안경모 교수는 "살아있는 동안 내게 있는 모든 역량을 통해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며 식지 않는 인생의 열정을 보였다.

60대 중반의 현 교수가 명예외교관, 그것도 하필 몽골 명예영사로 임명된 배경에는 그의 관광 관련 전문지식이 몽골정부의 문화관광정책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사는 몽골 국민의 권익 보호와 강원지역 대학생들의 문화 활동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및 경기도와 몽골의 경제, 문화예술, 교육 교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평소 지론인 사회 기여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 교수와 몽골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강생이었던 몽골 울란바토르시 공무원과의 인연으로 몽골 정부의 문화관광정책을 자문해 왔고,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대상 K-콘텐츠 교육을 통해 우호적인 한·몽 관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몽골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인생에서 시(詩)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힌 안 교수는 하고 싶은 말을 정제된 표현으로 담아내온 습관을 바탕으로 2014년 시집 '설악산 아리랑-생명의 빛'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그 해 '제8회 세종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악산을 소재로 한 안 교수의 시집은 지난해 '설악산 아리랑-그 생명의 본향'이라는 제목의 네번째 작품집으로 완성됐다.

대학 학보사 기자 시절부터 시를 가까이 해 온 안 교수는 1988년 한국사보기자협회 회장이 된 후 한국사보대상을 만들어 5년 간의 재임기간 학생기자들의 필력 향상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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