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詩) 짓는 대학교수로 유명한 양양 출신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교수의 남다른 사회 기여 활동이 눈길을 끈다.
최근 강원경기북부 몽골 명예영사에 위촉된 안경모 교수는 "살아있는 동안 내게 있는 모든 역량을 통해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며 식지 않는 인생의 열정을 보였다.
60대 중반의 현 교수가 명예외교관, 그것도 하필 몽골 명예영사로 임명된 배경에는 그의 관광 관련 전문지식이 몽골정부의 문화관광정책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사는 몽골 국민의 권익 보호와 강원지역 대학생들의 문화 활동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및 경기도와 몽골의 경제, 문화예술, 교육 교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평소 지론인 사회 기여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 교수와 몽골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강생이었던 몽골 울란바토르시 공무원과의 인연으로 몽골 정부의 문화관광정책을 자문해 왔고,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대상 K-콘텐츠 교육을 통해 우호적인 한·몽 관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몽골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인생에서 시(詩)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힌 안 교수는 하고 싶은 말을 정제된 표현으로 담아내온 습관을 바탕으로 2014년 시집 '설악산 아리랑-생명의 빛'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그 해 '제8회 세종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악산을 소재로 한 안 교수의 시집은 지난해 '설악산 아리랑-그 생명의 본향'이라는 제목의 네번째 작품집으로 완성됐다.
대학 학보사 기자 시절부터 시를 가까이 해 온 안 교수는 1988년 한국사보기자협회 회장이 된 후 한국사보대상을 만들어 5년 간의 재임기간 학생기자들의 필력 향상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