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형배, '5선 정치 거목' 이낙연 잡고 재선 성공…"윤석열 검찰독재 조기종식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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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탈당' 이미지 벗고 탄탄한 지역 기반 입증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왼쪽)가 국무총리에 이어 여당 대표까지 지낸 '5선'의 정치 거목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최종 투표율이 67.0%로 집계된 가운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62) 의원이 국무총리에 이어 여당 대표까지 지낸 '5선'의 정치 거목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지역의 총선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재선 의원이 됐다.

큰 득표 차로 이 대표를 압도한 민 당선인은 11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전화를 드렸다. '애 많이 쓰셨다'는 인사를 드렸다. 갑자기 광산을로 오시게 돼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쟁자를 위로했다.

민 당선인과 이 대표 간 '남다른' 인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대권 경쟁이 본격화했던 2021년 1월 시작됐다.

민 당선인은 같은 호남 출신인 이 대표가 아닌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를 민주당 대권 후보로 공개 지지했다.

민 당선인의 이 지사 지지 표명은 광주와 전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첫 행동이었다.

광주 광산구청장을 두차례 역임한 민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통해 다시 한번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민 당선인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83.36%, 2020년 총선에서 84.05%의 표를 얻으며 2차례나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정국의 '꼼수탈당' 논란을 극복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광주 유일의 재선 의원으로서 입지를 더 견고히 다졌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형배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민 당선인은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광산과 광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당선인은 이어 "지금 시민의 명령은 분명하다. 윤석열 검찰독재를 조기종식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라는 것이다. 그 명령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재선 1호 법안으로는 "'검찰 정상화법'을 발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과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공수청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해 더는 초과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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