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이 13일 강릉을 찾아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전국적으로 산불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고, 특히 강원지역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산불 위험이 매우 고조됨에 따라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강릉 남항진동에 위치한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산불 진화 헬기 운영 현황과 출동 태세 등을 점검하고,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산불 진화대원과 헬기 대원을 격려했다.
강릉산림항공대는 조종사와 공중진화대 등 35명의 인력과 산림 항공기 4대, 산불 진화에 쓰이는 특수차량 5대가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관할 구역은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평창, 정선, 인제, 고성, 양양 등 도내 10개 시·군이다.
이상민 장관은 “올해는 아직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집중 발생 기간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며 “산불 발생 시 대응도 중요하지만, 진화 인력으로 참여하는 소방관과 관계 공무원 등의 안전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릉 연곡면에 있는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로 이동, 상황실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김진태 지사는 “올해 도내 봄철 산불은 13건이 발생해 작년 동기 대비 27건이 감소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지니 영농 부산물 등의 소각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에는 도와 시·군공무원, 감시원, 전문진화대, 이·통장 등 7,384명의 인력이 투입돼 산불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 도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산불드론 감시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