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선거 때 약속한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포함 민생 회복 긴급 조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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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환대출 2배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천억 증액 필요
"국민 대다수에게 필요한 정책을 하는 것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한 민생 회복 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포함한 민생 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중동 갈등으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다시 심화하는데 정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에 말로만 민생, 민생, 민생, 세 번 외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이자 부담 완화에 약 1조원이 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 대환 대출 2배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천억원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며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데 약 3천억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런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국민 다수에게 필요한 정책을 하는 것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결과 입장 발표에 대해선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확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며 "어떤 분하고 통화하며 의견을 물었는데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맞는 것 같다"며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4·10 총선 후 처음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사회적인 대타협안 마련을 위해서, 또 이 시급한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서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민생 살리기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 민의"라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의료계 역시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공·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사태의 원만하고 종합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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