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와 율곡연구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제4기 무실재 아카데미 현장강의(문화답사)가 지난 27~28일 이틀간 경북 안동시 일원에서 열렸다.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종가의 서번트 리더십을 배운다’를 주제로 진행된 답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요람인 서원 등을 살펴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어 부용대에 올라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조망하며 마을의 역사 등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서애 유성룡 선생이 임진왜란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기록한 ‘징비록’(국보 132호)의 집필 현장을 탐방했으며, 임진왜란 초기 경상감사로 재직하다 순국한 학봉 김성일 선생의 종택인 의성김씨 학봉종택을 방문해 종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일제강점기 직후 종가의 전 재산을 처분해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대통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한국국학진흥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견학했으며,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이 제자를 양성하던 발자취와 선생의 겸손과 배려의 삶을 청취했다.
특히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의 안내로 일정에 없던 퇴계종택을 방문, 얼마전 타계한 종손의 상청을 찾아 문상하고 후손들과 차담을 나누는 기회도 가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