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속보=군의회의 반대로 난항을 겪던 인제군청 조직개편안(본보 지난 8일자 13면)이 군의회의 문턱을 넘으며, 민선8기 주요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제군의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통과시켰다. 군의 조직개편안은 2027년 동서 고속철 적기 개통과 역세권 개발을 맡을 전담국 신설이 핵심이다. 현 2국(행정복지국, 도시건설국) 체제에서 관광경제국을 추가해 3국 체제로 확대된다.
하지만 군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인제군의 행정 절차에 대한 문제도 거론했다. 조례심사특위는 “조직개편 비용 추계의 정확한 분석 자료가 누락된 점, 현행 조직에서 역세권 업무를 추진하고 있었음에도 조례 부결로 역세권 업무를 추진할 수 없는 것 처럼 여론화 돼 일부 의원들이 오해를 받거나 공무원 노조와의 맹목적인 대립까지 가게된 점 등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후 사업 추진 시 행정절차 준수에 만전을 기할 것과 읍·면 직원 정원 유지 약속도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춘만 군의장은 “과거 삼국지를 반복해 읽듯이 이번 조직 진단 보고서를 읽고 또 읽으며 검토했고, 그것이 인제군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설정해 주고 있었다”며 “군정 발전 재도약 기회의 밑거름으로 활용해 보고서 내용을 인사 운영에 충실히 반영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최상기인제군수는 “조례 및 예산 심의에 애써준 의회에 감사드리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현안사업 추진과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의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