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홍천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채소류 대체작목의 대표주자인 작약을 중심으로 화훼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5월의 신부’ 부케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작약은 저온작물로 전라도 등에서 유명했지만 기후변화로 점차 홍천 등이 주요 재배지로 자리잡고 있다. 남부지방과 같이 기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월동기간이 짧아지는데, 이는 약한 꽃대와 시들한 화형(花形)에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홍천에서 재배되는 작약은 30여종으로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전국 대비 6.3%정도지만 지역 기후에 적합한 희소성 있는 작약 품종을 발굴·육성해 현재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작약은 줄기에서 추출한 페오니플루오린 성분에 항염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뿌리는 한약재, 뇌두(숙근)는 소분해 심으면 다시 화려한 꽃을 피운다.
이와 함께 바츠첼라, 에티드살몬 등 해외품종은 꽃이 크고 풍성하며 향기가 진한 특징이 있어 국내 소비자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수출도 논의 중이다.
유진수 군 농정과장은 “민·관의 유기적인 소통과 함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을 적기에 발굴·육성하는 것이 농업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미래농업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작목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