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21대국회결산] (3·完) 몸집 키운 강원 의원들··· 강원 정치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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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서 강원 국회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몸집을 키웠다. 2022년 대선을 기점으로 친윤계 핵심으로 부상하는가 하면 초·재선 의원들의 존재감도 부각됐다.

■ 원조 '친윤' 등장··· 요직 장악=21대 국회에서 가장 부각된 건 이른바 '친윤계'의 등장이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국민의힘 강원 의원들은 '친윤계' 라는 수식어를 달고 중앙 정치권 전면에 나섰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강릉)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을 차례대로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권 의원이 당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의원은 당 사무총장, 당 인재영입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찐윤'으로 불린다.

같은 시기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역시 원내수석부대표로 발탁, 거대 야당과의 협상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민주당 원내수석도 강원 의원···전성시대 활짝=여당 의원들만 몸집을 키웠던 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헌(원주을) 의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 간사를 지냈고, 지난해에는 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하며 '합리적 개혁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대 정당의 여야 원내수석으로 짝을 이룬 '이양수-송기헌' 체제는 강원 정치력의 확대를 중앙 정치무대에 알리며 타 지역의 부러움을 샀다.

2022년 도지사 선거 출마로 중도 하차하긴 했지만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 초·재선들 존재감 드러내며 활약=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의원은 국방위원장을 맡았다. 친윤계와 다소 결이 다르지만 군 출신으로 3선 임기 내내 국방위에서만 활동했던 전문성을 살려 상임위원장 자리를 실력으로 얻어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초선임에도 법사위 간사를 맡아 수비수 역할을 톡톡히 했고, 당에서도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일찌감치 당내 일꾼임을 증명했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 역시 초선의 핸디캡을 깨고 당 대변인으로 일했고, 국회 내 최고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는 물론 예결특위에도 수 차례 들어가는 등 기대 자원으로 주목 받았다.

2022년 보궐선거로 입성한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의원은 앞서 춘추관장, 대통령실 대변인 등을 했던 경험을 살려 총선 때까지 당 스피커인 수석대변인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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