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금융복지가 해를 거듭할 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말 강원지역 금융기관 점포 현황’ 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지역 금융기관 점포 수는 총 483개로 2022년 말 보다 2곳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원주시 소재 신협 1개가 문을 닫았고, 고성 새마을금고가 속초 새마을금고에 합병됐다.
문제는 금융기관 점포 수가 줄면서 금융복지 사각지대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금융기관 점포는 인터넷·모바일 뱅킹 확산, 금융기관 경영효율화 등으로 2016년 517개에서 2018년 511개, 2020년 501개, 2022년 485개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특히 횡성군, 평창군,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5곳은 예금은행 점포수가 2곳에 불과했고, 점포 수가 10개 이상인 시·군은 원주시(30개), 춘천시(25개), 강릉시(17개) 단 3곳에 그쳤다.
또 강원지역 예금은행의 인구 1만명당 점포 수는 0.86개로 전국 평균 1.06개 보다 적었다. 인구 1만명당 1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 시군은 정선군(1.75개), 태백시(1.29개), 양양군(1.08개), 영월군(1.07개) 4곳이었고 횡성군(0.43개), 평창군(0.49개)은 0.5개 미만이었다.
지난해 말 강원지역 금융기관 점포 수의 전국대비 비중은 4%로 예금은행은 2.3%,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