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삼계탕 1만5천원…강원 외식 물가 3년째 상승

삼겹살 2024년 4월 기준 1만5,049원… 비빔밥도 한 그릇에 1만원 육박

◇도내 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 강원일보db

강원지역 외식 물가가 3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 외식 물가지수는 120.91로 전국 평균 지수보다 0.23% 높았다. 2021년 101.80에서 지난해 117.52로 19.11%오른데 이어 120선까지 돌파했다.

여기에 최근 배달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외식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포장 주문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를 상대로 포장 중개 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점주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음식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강원지역 주요 외식메뉴 여덟 품목의 평균가격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삼겹살(환산후)로 지난 4월 기준 1만5,049원으로 2021년 4월 1만2,444원보다 20.9%(2,605원) 올랐다.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은 2021년 1만3,667원에서 1만5,667원으로 14.6%(2,000원) 상승했다. 김밥 1줄 가격도 2024년 기준 3,033원으로 조사돼 서민 음식이라는 표현이 무색해졌다. 직장인 점심 단골메뉴인 김치찌개 백반, 비빔밥도 2024년 4월 기준 각각 9,722원, 8,167원으로 1만원대에 육박한다.

원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A(35세)씨는 "이제는 혼밥 비용도 1만원에 가까워 점심 메뉴를 정할 때 부담이 크다"며 "최근 1주일에 두 번 정도 도시락을 챙겨와 밥값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 물가 상승이 지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식재료 가격안정, 인력난 해소 등 외식업계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식업계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탕, 커피생두 등 26개 식품 원료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하반기에는 커피, 오렌지 농축액, 코코아 가공품 등에 대한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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