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기불황·청년 고용 한파에 …강원 ‘1인 자영업자’ 증가

강원지역 5월 기준 16만200명으로 전월 대비 5,300명(3.4%) 늘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불황으로 청년 취업자 감소 영향

취업 대신 창업 강원일보DB

전국적으로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지만 강원지역은 오히려 늘고 있다. 도내 청년 고용시장의 한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원주에 사는 A(28)씨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무원 준비를 그만두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이어가다 자영업자로 진로를 바꿨고 지난해 12월 말 1인 디저트 카페를 창업했다.

A씨는 “취업이 힘들어 결국 그만뒀고,1인 자영업의 길을 택했다”며 “매출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내 ‘1인 자영업자’ 수는 전월 대비 5,300명(3.4%) 늘어난 16만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인 자영업자 수는 올 1월 11만5,50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4개월 만에 4만4,700명이 늘었다.

특히 3월에는 전월 대비 증감률이 15.7%(1만8,300명)을 기록,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전국적으로 1인 자영업자가 전년 대비 11만4,000명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경기 불황으로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도내 청년(15~29세) 취업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작 전인 2018년 10만6,200명에서 2023년 9만5,100명으로 줄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2018년 5.2%에서 2020년에는 8.6%까지 급증하다 지난해 5.2%로 줄어드는가 싶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6.9%로 늘어났다.

지경배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조업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청년층이 창업 쪽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며 “청년 자영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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