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증가세…전주 대비 3배 넘게 잡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연안자망어업 가능해지며 어획량 증가로 이어져
다만 예년(3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치

◇주문진항에서 어민들이 오징어를 정리하고 있다. 강원일보DB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177톤으로 전주 54톤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6톤이 잡힌 2주 전과 비교하면 30배 가량 많은 수치이다.

지역별로 보면 동해가 8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릉 62톤, 삼척 16톤, 속초 15톤, 고성 3톤, 양양 1톤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오징어 금어기가 지난 5월 해제된 가운데 이번달부터는 기존 채낚기 어선 외에도 근해에서 네트 그물로 수산물을 어획하는 연안자망어업도 가능해지며 오징어 어획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안자망어업이 가능한 7월까지는 오징어 어획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해 수온 상승과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오징어 총 어획량은 265톤으로 예년(3년 평균) 1,182톤과 비교하면 2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제 수협 회원조합 위판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원과 경북지역 오징어류 위판량은 689톤으로 5년 전인 2019년 9,139톤 보다 93% 감소했다. 이에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13일 울릉도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오징어 어획부진 사태 해결을 위해 국가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