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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속사 "매니지먼트업 철수…사명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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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아티스트와도 전속 계약 종료하며 사실상 폐업 수순

◇'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뺑소니·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김씨의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일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광득 대표(41)와 전모 본부장이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되자 지난달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고 대표이사직을 변경했다.

금잔디, 홍지윤 등 소속 아티스트와도 전속 계약을 종료하며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기존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단한다고 바로 폐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원들의 거취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체크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

경찰이 지난달말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포함시켰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이 대표와 본부장 전씨도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기소됐다. 김씨의 매니저 장모씨는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고 검찰 역시 "김씨 아파트와 주점 등의 CCTV를 분석해 김씨가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당시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번 사례를 통해 조직적인 거짓말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입법 미비가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국가형벌권의 적정한 행사를 위해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의 허위 진술,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등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 규정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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