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의 늪 허우적 대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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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용지 재분양에도 응찰자 '0'…수의계약으로 전환
경기 침체·원자재값 상승 등 부동산PF 시장 위축 여파
"경기상황 면밀히 살펴 적절한 투자자 물색에 나설 것"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사업 조감도 <LH 제공>

【원주】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와 LH는 25일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내 450억여원 규모의 특화용지에 대한 입찰을 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또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입찰에서도 유찰되며 결국 수의계약을 통해 땅주인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내 특화용지는 2021년 공급예정가의 321%에 달하는 1,254억원에 낙찰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낙찰받은 업체가 계약을 포기 하면서 재공고에 나서게 된 것이다.

특화용지 주변의 상업용지 2필지도 여전히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사업 토지이용 계획도 <LH 제공>

LH와 시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특화용지 활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택지 조성이 마무리됐지만, 아파트 단지 1곳만 건립이 완공된 채 수년간 공터로 남아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특화용지는 건축물 용도분류 상 상업·업무용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출 수 있다. 사실상 주변지역 상업기능 활성화의 잣대가 되기 때문에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고금리 등 여파에 따른 부동산PF 위축 탓에 부동산 개발을 늦추는 분위기가 반영된 듯 하다"며 "장기적으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설 경우 KTX원주역 주변이 역세권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투자자 물색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는 개발면적이 총 46만9,830㎡으로, 주택건설용지 20만3,597㎡, 상업업무시설 3만8,247㎡, 학교 및 공공청사·도로 등 공공시설용지 22만6,943㎡ 등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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