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나무에게 이름을 묻다…‘나의 첫 생태도감’

◇지경옥 作 ‘나의 첫 생태도감 식물 편: 나무’

홍천 출신 지경옥 숲 해설가가 ‘나의 첫 생태도감 식물 편: 나무’를 출간했다.

강원의 푸른 자연 안에서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자란 작가. 그는 2017년 출간한 ‘나의 첫 생태도감 식물 편: 풀’에 이어 일상을 푸르게 물들이는 나무와 교감에 나섰다. 집 앞에서, 학교에서, 동네 공원에서 매일같이 마주치는 나무들. 책은 340여 종의 나무의 특성을 어린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작품은 사계절 형형색색 물드는 나무를 계절과 꽃 색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꽃이 피는 계절을 봄과 여름, 가을로 나누고, 붉은색, 노란색, 흰색, 녹색의 꽃 색에 따라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비로소 알게 된 나무의 이름을 불러줄 때, 나무는 우리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다.

특히 이번 도감은 앞서 출간된 ‘식물 편: 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나무 이름에 관한 풀이와 유래도 소개한다. 2부 ‘생태 특징’에서는 줄기 색, 잎의 모양과 꽃이 피는 시기를 비롯한 열매의 특징을 살펴본다. 또 각 나무의 유래를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눈다.

지경옥 숲 해설가는 “자연 관찰의 즐거움은 아이 스스로 이름을 찾고, 관심을 갖는 것에서 비롯된다”며 “나의 첫 생태도감이 우리 아이들에게 뭇 생명체의 보금자리이자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나무의 색을 한껏 보고, 느끼고, 알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성사 刊. 312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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