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2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권력남용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우원식 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며 “22대 국회 출범 이후 민주당은 단 하나의 양보도 하지 않으면서 여야 갈등을 극단으로 심화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특검법 상정은 바로 이 극단의 극치”라며 “채상병 특검법이 강행이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 극단적 갈등을 유발해 국회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고 따져물었다.
권 의원은 “과거 국회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 당 출신 김형오, 정의화 의장은 우리 당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출신 박병석, 김진표 의장도 민주당 요구를 그대로 받아주지 않았다. 당내에서 여러 비난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절차를 통해 일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국회의장들이 우원식 의장보다 국회법에 무지했겠나. 결코 그렇지 않다”며 “지금 우 의장은 오직 개딸의 눈치나 보면서 국회 파행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 파행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저는 우원식 의장에게 오늘은 대정부 질문을 하고 채상병 특검은 다음 주에 상정하자고 제안을 드렸다. 그러나 기어이 본회의에 상정을 강행했다”며 “단 일주일도 참을 수 없는 저 편협함과 가벼움은 규탄받아야 마땅하다. 우 의장의 권력남용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