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미리 보는 평창대관령음악제] ①축제, 사회적 책임을 말하다

개막 첫해부터 축제의 ‘사회적 책임’에 방점
‘찾아가는 음악회’로 지역 문화향유 기회 확대
‘대관령아카데미’로 클래식 유망주 발굴, 육성

7월24일,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스물한 번째 여름을 맞는다. 2004년 막을 올린 축제는 전 세계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으며, 미래 음악가들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자리 잡았다. 제21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을 앞두고 축제의 가치를 되짚는다.

◇제21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당시.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화두는 ‘사회적 책임’이다. 시민과 교감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세계로 뻗어간 21년. 축제는 끊임없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예술을 고민해왔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지역과 소통했으며, ‘대관령아카데미’로 미래 음악가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인류와 문화, 예술을 생각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자유와 존엄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해 용평 가문비치유숲에서 열린 ‘찾아가는 음악회’. 이날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로데릭 채드윅이 올랐다.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축제 첫해부터 이어진 ‘찾아가는 음악회’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강원 전역을 클래식 무대로 만든 ‘찾아가는 음악회’는 강원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왔다. 올해는 횡성‧강릉‧동해‧평창에서 7회에 걸쳐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평창 드림팀’부터 ‘카잘스 콰르텟’까지. 메인콘서트에 오르는 음악가들이 강원 곳곳에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도 마련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음악회는 온 가족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음악회는 올해 강릉 솔올미술관, 용평 가문비치유숲, 인제기적의도서관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간에서 9회의 공연을 이어간다.

◇2004년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첫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대관령 아카데미’.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대관령 아카데미’는 축제의 지향을 함축한다. 2004년부터 축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은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를 전한다. 이번 음악제 기간에는 실내악 멘토십’, ‘마스터클래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진행된다. 선발된 음악학도들은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첼리스트 미클로시 페레니 등 음악계 거장의 지도를 받는 한편 축제 기간 음악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박혜영 평창대관령음악제 운영실장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기획 단계부터 축제의 사회적 책임에 방점을 찍었다”며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음악 학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 향유 기회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책임의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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