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들이 17일 농어촌유학 정책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읍면지역 학교의 소규모화 대책으로 농어촌유학을 준비하면서 진행됐다. 제주도교육청 방문단은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강원 농어촌유학의 운영 현황을 비롯해 준비 과정, 향후 추진 계획 등 전반적인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어촌유학 정책 및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강원 농어촌 유학은 도시 학생이 강원의 자연 친화적 생태교육환경 및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찾아 유학 또는 정착함으로써 농촌지역과 학교의 소멸을 막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지원하는 도농교류 프로그램이다. 도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농촌지역 소멸을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학기에 강원 농어촌유학에 참여한 학생은 140명으로 지난해 33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이 중 27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장신청을 한 학생이다.
2학기에는 1학기 운영학교의 연장 신청 및 추가 배치 희망을 접수받아 춘천, 원주, 강릉을 포함한 도내 10개 지역의 22개교(초 18교·중 4교)에서 유학생을 추가 모집한다.
권명월 도교육청 정책국장은 “강원지역의 농어촌유학 정책 운용 경험이 제주도교육청에서 준비하는 농어촌유학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