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전세계에서 모인 청년들이 ‘올림픽의 도시 평창’에서 세계 평화를 외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문수청소년회, 미국 우든피쉬재단과 함께 오는 25일 월정사 출가학교에서 봉행되는 ‘2024 월정사-우든피쉬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본보 지난 8일자 4면 보도)’ 졸업식에서 파리올림픽의 개막을 축하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다고 17일 밝혔다. 월정사 출가학교 개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25개국 70여명의 젊은이들은 이날 △올림픽 정신 공유 △기후위기 극복 △세계평화 발원을 담은 ‘세계평화 기원문’을 직접 작성, 낭독하고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을 돌며 ‘뭇생명의 안락과 행복’과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월정사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경험과 오대산 수행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어렵지만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파리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모두가 적의(敵意)와 경계를 내려놓고 세계평화를 제1의 화두로 여기는 삶을 살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 1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6일 삭발식과 적멸보궁 참배, 7일 열린 수계식을 비롯해 담마토크(Dhamma talk)와 아카데믹·컬쳐클래스에 참여하는 등 67기 출가학교 행자로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