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수력 엔지니어에서 새내기 도시농부가 된 수필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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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학 수필가 수필집 ‘수력 엔지니어의 길’

35년 간 수력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임종학 수필가가 첫 수필집 ‘수력 엔지니어의 길’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수력 엔지니어의 길’, ‘해외 수력프로젝트의 현장에서’, ‘법정스님을 만나다’, ‘도시농부의 끝’ 등 총 4부로 구성, 목차만 훑어도 임 수필가의 지난 삶을 예상할 수 있다. 그가 20대 후반이었을 때, 영문수필집 ‘가이드 포스트’를 접하게 되며 영어와 수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운 좋게 다니던 회사에서 해외 연수 등의 기회가 찾아오게 됐고, 해외 건설 기술자로 활동했다. 그렇게 35년을 수력 엔지니어로 인한 그는 그때 느꼈던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보람 등을 세세하게 수필집에 기술했다.

은퇴 후에는 춘천으로 귀촌해 농원을 만들어 직접 벌도 키우고, 농사도 지으며 글도 쓰고 있다. 아침마다 눈을 떠 농원의 상태를 살피면서도 그는 자신이 했던 경험을 기억하기 위해 매일같이 벅찼던 순간들을 메모장에 적고 있다. 순간들을 모아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임종학 수필가는 “그동안 바쁜 직장새활 속에서 느낀 애환과 9년간의 소중한 해외문화 경험 등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 수필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며 “미력하나마 지역사회의 문인 및 주민들과 함께 인문학적 정서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태원 刊. 199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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