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민주 당대표 후보, 강원 경선서 90% 득표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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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21일 홍천서 개최
박찬대 원내대표 “강원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하기 위해 애쓸 것”
이재명 후보 “강원도에 많은 바람과 햇볕으로 재생 에너지 중심사업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21일 홍천체육관에서 열려 후보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홍천=박승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홍천에서 열린 강원 경선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이날 전국 순회경선 이틀째 일정으로 홍천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강원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만7,049명으로 이 중 5,911명(21.85%)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강원 경선에서 득표율 90.02%로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위인 김두관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도 80%포인트 이상을 보였다. 김두관 후보 526표(8.90%), 김지수 64표(1.08%)였다.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서는 정봉주 후보가 2,403표(20.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병주 2,144표(18.14%), 전현희 1,759표(14.88%), 김민석 1,475표(12.48%), 이언주 1,435표(12.14%), 한준호 1,218표(10.30%), 강선우 757표(6.40%), 민형배 631표(5.34%) 등이었다.

연설회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허영(춘천 갑)·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한 당 지도부와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은 강원지역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현안 해결 약속을 쏟아냈다.

박찬대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는 “강원은 전쟁의 상흔을 넘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평화의 상징”이라며 “천혜의 자연과 청정 미래산업이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상징이다. 강원도의 평화가 대한민국의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70년간 국가안보 전체를 위해 견뎌야 했던 강원의 무거운 희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위해,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가 평화 경제의 주역이 되고, 그 성장의 과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함께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수 후보는 “홍천 11사단 헌병대에서 복무했다. 강원도 전역을 행군하면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고민했고 평화를 만들자고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극을 막고 평화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모두가 한 사람을 찍더라도 누군가는 미래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미래에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관 후보는 “강원도는 민주당의 발원지”라며 “196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인제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에 앞장서고 민생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며 “노무현, 김대중 정신을 살려 다양성, 역동성, 민주성으로 국민 신뢰를 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구가 줄어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에 바람과 햇볕이 얼마나 많은가”라면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강원도부터 깔아야 한다. 그래야 강원도가 살고 농촌과 어촌이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주(강릉고 출신)·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연설을 통해 표심을 공략했다. 홍천=이현정·김현아기자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강원특별자치도당 정기당원대회가 21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홍천=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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