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지역 대학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도 지원자 없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지역 92명 모집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병원 접수 '0'건 등 외면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수련병원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병원 이탈로 공백이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추가 모집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채용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앞서 강원지역 대학병원에서는 126명의 전공의가 임용 포기 또는 사직(본보 지난 19일자 4면 보도)했다. 이에따라 도내 4개 대학병원에서는 92명의 전공의를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병원별로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28명,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5명, 강릉아산병원 20명, 강원대병원 19명 등이다.

그러나 모집마감일(31일)을 이틀 앞둔 29일까지 4개 병원에 접수한 전공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대병원에는 지원자가 '0'명이었다.

각 병원들은 사실상 전공의 모집을 포기하는 분위기 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원래 마감일 원서가 모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전공의 지원자가 마감일 접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공백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병원 관계자도 "어디나 비슷하게 전공의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정부는 계속해서 의료 현장 혼란 최소화와 의료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