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수열 클러스터 분양 또다시 좌절…입찰 기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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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공고 마감, 기업 입찰 없어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공고도 무산
강원도-춘천시-K-water 후속 방안 논의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속보=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내 데이터 센터 유치의 물꼬를 틀 ‘1호 용지’(본보 지난달 8일자 2면 보도)가 두 번째 분양에서도 참여 기업이 없어 또다시 매각 시기가 뒤로 늦춰지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5일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데이터 센터 용지 F1의 분양 신청을 받았지만 접수 건수가 없었다.

해당 용지는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내 7개 데이터 센터 용지 가운데 클러스터 중앙에 위치한 핵심 용지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우선적으로 이뤄진 분양 공고에서도 기업 입찰이 없어 분양이 무산됐다.

도와 춘천시, K-water는 지난달 데이터 센터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복수의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10여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F1 용지 면적은 4만3,000㎡, 분양 예정 가격은 320억여원이다.

3개 기관은 2차 공고 개찰이 마무리된 후 화상 회의를 열어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분양에 관심을 보인 기업들로부터 토지 형상에 관한 제안이 나왔던 만큼 토지이용계획 변경 과정에서 추가 검토를 진행하는 의견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공고는 이르면 올해 안에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입찰 조건이 까다롭지만 해당 지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체 판단이 있다"면서 “춘천시와 K-water의 의견을 수렴, 내부 의견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는 동면 지내리 일원 81만6,000㎡에 2027년까지 3,6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센터와 연구개발센터, 스마트팜첨단농업단지, 의료 AI스타트업 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고 현재 기반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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