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출신 정토(鄭土) 작가가 신라장군 이사부의 대서사를 다룬 ‘이사지왕’을 펴냈다.
이사부 장군은 뛰어난 책략으로 신라 부흥기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사부 장군에 대한 자료가 대부분 말살되며 그에 대한 자료는 거의 남지 않았다. 이에 작가는 이사부의 지혜와 권력에 다가가는 방식을 소개하며 잊혀져 가는 역사를 재조명한다.
동해왕 이사부 선양연구소장으로 16년 째 이사부를 연구 중인 정토 작가. 그는 전작 ‘이사부 대서사시’를 통해 이사부 장군의 정벌의 역사를 풀어냈다. 이번 신작에서는 지금의 울릉도·독도 지역인 우산국을 신라 땅으로 만든 이사부 장군의 생애와 당시 화랑들의 족적을 뒤쫓으며 동해바다에 깊이 잠긴 역사를 수명 위로 끌어 올린다.
정토 작가는 “이사지왕은 이사부의 관점에서 현 중국 동부와 한반도, 그리고 일본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문헌을 근거로 풀어낸 정토 15년의 탐사기록”이라고 전했다. 성원인쇄문화사 刊. 436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