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나무 가꾸며 자매도시 어려운 아동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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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에티오피아 아동 위해 팔 걷은 춘천의 어린이들
(사)굿네이버스 춘천의 영유아 100가정 대상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
에티오피아 ‘강뉴대대’ 후손과 영원한 우정 증거 반려나무에 남기는 방식
9월부터 12월까지 기후 위기 교육 및 에티오피아 취약계층 후원 연결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강원지부(지부장:이서환)가 주최하고 강원일보, 춘천시, 춘천시어린이연합회가 후원하는 기후 위기 특별기획 캠페인 ‘좋은 이웃 나무’의 교육활동지.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은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후 위기로 피해를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아동을 위한 봉사와 후원을 직접 실천할 수 있게끔 돕고자 기획됐다. 사진=굿네이버스 강원지부 제공

1951년. 6·25 전쟁의 포성과 총소리가 가득했던 춘천에 이역만리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 ‘강뉴(Kagnew)대대’가 투입됐다. 이후 강뉴대대는 춘천, 화천, 철원을 비롯한 강원지역 6·25 격전지를 누비며 클리버 작전, 사태리 전투, 철원지구 방어전, 김화지구·삼각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53년에는 보화고아원을 설립해 고아들을 보살폈고, 의료지원으로 대한민국의 전후 복구에 이바지했다.

그로부터 74년이 흐른 지금. 에티오피아군의 후손들을 돕기 위해 자매도시 춘천의 어린이들이 팔을 걷고 나설 기회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강원지부(이하 굿네이버스 강원지부)가 주최하고 강원일보, 춘천시, 춘천시어린이연합회가 후원하는 기후 위기 특별기획 캠페인 ‘좋은 이웃 나무’다.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은 춘천 거주 영유아 양육 100가정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활동을 진행한 뒤 기후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취약계층 아동과의 일대일 후원 결연을 주선하는 방식이다. 이어 9월 중 진행 예정인 세리머니 행사를 통해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에 위치한 나무에 에티오피아 아동의 이름이 함께 새겨진 팻말을 걸어 영원한 우정의 증거로 남긴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후 위기로 피해를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아동을 위한 봉사와 후원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굿네이버스 강원지부의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강뉴대대에 대한 보은을 실천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에 대한 미래 세대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봉사 정신을 키울 수 있는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지부에서 최초로 시작된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은 전국 확대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지연 굿네이버스 강원지부 과장은 “이번 캠페인이 강원지역 아동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6·25 전쟁 당시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의 은혜를 갚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강원지부(지부장:이서환)의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은 기후 위기에 대한 미래 세대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봉사 정신을 키울 수 있는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지부에서 최초로 시작된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은 전국 확대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을 담당한 신지연 굿네이버스 강원지부 과장이 2024년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정책연수에서 ‘좋은 이웃 나무’ 캠페인을 전국 각지의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굿네이버스 강원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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