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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원사업 잇단 선정, 주목받는 ‘홍천항체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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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잇따라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입주기업인 (주)펩토이드가 26억원 규모의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 및 치료 기술 개발사업에 지정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크로스포인트 테라퓨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러한 결실은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가 바이오 산업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가 이처럼 잇따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천군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다. 홍천군은 ‘일자리 창출형 첨단 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한 연구개발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입주기업들은 이 사업을 통해 2억원에서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정부 지원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 또한 홍천군은 입주기업들에게 연구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 왔다.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인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강원인력개발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이는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더 많은 기업이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의 성과는 고무적이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앞으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은 연구개발 지원 확대 및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바이오 산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적인 분야다. 따라서 홍천군은 연구개발비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된다. 즉,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기술과 자원이 공유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홍천군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을 간과해선 안 된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서 개발된 기술과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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