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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창 화백, 팔순 기념 개인전 '아무데도 없는 나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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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개나리미술관, 9월 6일부터

◇자화상

“그가 그리는 세상은 / 슬픔처럼 순결하고, 가득하고 / 끝내 따뜻하다(윤용선 시인)”

춘천의 정서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황효창 화백의 팔순은 기념하는 개인전 ‘아무데도 없는 나라’가 오는 28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황효창 화백은 ‘인형’을 매개로 한국적인 색채와 함축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인간사의 희로애락과 시대적 아픔을 그려왔다.

많은 문인들에게 영감을 준 그의 작품들은 춘천의 감성과 정서를 대변하는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의 황혼기에 서서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는 자리이다. 춘천의 산과 물을 배경으로 한 풍속화와 작가의 삶이 녹아있는 ‘자화상’을 주제로 40여 점의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신작 10여 점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봉의산에서 놀다

전시 제목 ‘아무데도 없는 나라’는 작가에게 있어 이상향이자 닿을 수 없는 세계, 그리고 춘천 오월리에 정착한 이후 꿈속에서 그리던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황효창 화백에게 '춘천'이 지니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이며, 팔순의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는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다

한편 이번 춘천 전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에는 서울 아트스페이스 감에서 작가의 초창기부터 주요 작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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