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연내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도청 신청사 이전에 따라 조성되는 고은리 행정복합타운과 춘천 동남권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다원지구는 동내면 거두리와 신촌리 일원 54만2,457㎡에 주거와 상업 구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총 4,861가구에 1만2,000명이 정주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는 오는 25일 춘천시, 토지소유주 등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를 처음 개최하고 협의를 본격화한다. 보상협의회 위원장은 춘천 부시장이 맡는다.
다원지구는 조성 부지의 80%가 개인 소유의 땅이다. 400여개 필지에 소유주만 600명이 넘어 보상 합의가 사업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LH는 지난 3월 다원지구 주민 설명회를 갖고 토지 및 지장물 기본 조사 등을 실시하며 보상 협의를 준비해왔다. 보상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연내 보상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LH는 착공 전 중요 행정 절차인 실시계획인가를 지난달 춘천시에 접수, 기관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실시계획인가는 2022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함께 수립된 개발계획을 부문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검토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승인이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LH는 환경영향평가와 재해, 교통 등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사업지구 내 초등학교 용지 활용을 위한 교육청 검토도 진행 중이다. 다원지구는 내년 12월 착공,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다.